Interview

임미정의 공간마케팅 이야기 ❻

변해야 하는 공간, 지켜야 하는 공감
  패션 2019.11.2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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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매장을 디자인하다 보면 리뉴얼의 시기를 정하고 브랜드를 새로운 모습으로 만들어 가려고 한다.
그때부터 부서들은 바쁜 시기를 보내게 된다.
거의 5년 정도 지나면 매장 디자인을 바꾸자하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한다.
이 때 “지금 꺼 좋은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지켜야지”, “노후 되었으니 바꾸어야지” 등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온다.
왜? 리뉴얼을 할까? 늘 하고 있었지만 궁금했다.


노후 되어서? 오히려 새로운 것이 생겨서 노후 되어 보이게 되는 것은 아닐까?
혹시 브랜드의 로고나 브랜드의 컨셉은 바뀌었나?
처음에 하지 못한 것을 브랜드 성격에 맞게 바꾸는 것일까?
많은 생각을 하면서 리뉴얼을 디자인 할 때가 있다.
상품은 바뀌지 않았어도 위치가 바뀌었다거나 아니면 상품의 컨셉이 바뀌었을 때 매장을 리뉴얼하는 것이 업그레이드되어 보이고, 소비자도 타당성을 느낄 때가 많을 것이다.


판매 방법을 새롭게 도입 할 때 매장에 변화를 주는 수도 있다.
무인 판매를 할 때 매장 구성을 바꾼다거나 의류뿐만 아니라 복합매장으로 만들면서 커피숍이나 기타 편의시설을 만든다거나, 스토리를 만들어 가면서 변화를 주다보면 매장은 소비자가 가고 싶은 곳이 될 것이다. 
브랜드의 새로운 변화가 소비자로 하여금 한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쇼핑도 하고 여가 시간을 보내는 곳으로 만들면 좋을 것이다.


매장은 점점 바뀌면서 진화 되어가고 있다.
매장을 진화시키려면 참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과연 소비자에게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인가?
아니면 외면을 당할 것인가?


영업은 영업대로 또 매장 분위기가 산만해지지 않을까 고민한다.
매장의 주 종목보다 기타 상품에 더 시선이 가지 않을까? 하는 공간의 디자인에 대한 고민부터 부서별로 많은 생각을 할 것이다.
상품이 그대로지만 공간을 바꾸어서 새롭게 변하는 브랜드를 많이 경험했다.
공간만 바뀌었을 뿐인데 새로운 브랜드의 탄생처럼 보이게 만든 것이다.
공간이 상품을 사고파는 곳이 아니라 사고파는 자체의 행동이 바뀌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점점 공간과 상품이 어울리는 복합공간들도 많아지고 있다.


또 복합공간을 찾는 연령대도 높아지고 있다.
주부들이 많이 찾는 ‘크로커다일레이디’도 복합매장을 만들어 소비자에게 편안히 쉴 수 있는 분위기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복합매장은 지금까지 많은 시도가 있었지만 정확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지 못해 성공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로고가 바뀌면서 매장과 브랜드 느낌이 젊어져서인지 카페를 만들어 놓았을 때 매장이 싱싱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리고 매장에서 갈 곳도 많아져 흥미를 느끼게 했다.
공간이 젊어지니 의류도 사람도 젊어지고 소비자도 젊게 느껴졌다.


소비자에게 묻고 편안함과 즐거움을 주는 공간을 만드는 것은 늘 있었던 일이지만, 소비자와 트렌드가 잘 결합될 때 그 진가가 발휘된다.
브랜드 매장은 이제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일 뿐만 아니라 소비자에게 편안하고 즐거움을 주는 공간이어야 한다.
상업적인 공간이 아닌, 소비자와 공감 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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