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인터뷰] “지금은 섬유패션산업 재도약 적기, 포스트 코로나 시대 발전 전략 추진하겠다”

이상운 제15대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
박우혁 기자  기타 2020.09.2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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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패션산업의 재도약을 이뤄내고 나아가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할 수 있는 적기가 바로 지금이라고 봅니다. 섬산련이 국내 섬유패션산업의 재도약은 물론 업계를 위해 봉사하는 역량 있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장서서 노력할 것입니다.”

지난 8월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제15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최근 진행된 서면 인터뷰에서 국내 섬유패션산업의 재도약과 섬산련의 역할을 강조했다. 현재 세계는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고, 비대면 비즈니스의 수요증가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 되고 있으며, 소비시장의 변화에 따른 온라인 유통 활성화 및 지속가능성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는 등 급변의 시기를 맞고 있는데, 국내 섬유패션산업이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지금이 적기이며, 섬산련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섬유패션산업의 발전 방향도 제시했다. 대표적인 것이 △자립형 R&D 기반 강화 △고부가가치 제품개발 및 영역 확대 △글로벌 브랜드 육성 △디지털·온라인화 추진 △스마트 생산시스템 구축 등이다.

그는 자립형 R&D 기반 강화와 관련 “국내 섬유패션산업은 차별화된 원사원단은 한국에서 집중하고, 일반 범용성 원단은 해외에서 제조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최근 국내 기능성 소재‧원사를 활용한 기능성 원단이 활발히 개발되고 있어 국내 기술력을 해외에 적극적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고부가가치 제품개발 및 영역 확대는 최근 기후변화가 부각되면서 화석연료 기반의 섬유제품의 기피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반면 바이오리사이클 섬유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데 주목했다. 아라미드, 탄소섬유 등 산업용 원사뿐만 아니라 자동차 에어백, 시트벨트 등 특수 원사로 사용 가능한 품목을 발굴해 수출 영역을 넓혀나가야 할 시기라는 점도 강조했다.

글로벌 브랜드 육성과 디지털·온라인화 추진을 위해 그는 “국내 유망 패션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청취해 활발한 해외 네트워킹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 육성과 이를 기반으로 한 해외 수출 증가를 도모할 것”이라며 “코로나19발 해외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인한 국내 수요 물량을 동대문에서 공급하면서 비대면 비즈니스 인프라를 구축해 해외 판매까지 이어지도록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생산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는 스트림간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패스트 패션에 대응하고 다품종 소량생산을 위해서는 어디서, 누가, 언제, 어떤 제품을 원하는지 체계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며 “국내 섬유패션 협회 및 단체와 기업들과 함께 의견을 수렴해 전 스트림이 효과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트림간 협력에 대한 의지는 이사회 구성에서도 잘 나타난다. 섬산련은 이번 이사회 구성을 정관에서 정한 최대 이사 수 40인 모두를 선임했다. 기존 유관단체장 이외에 섬유·패션업계의 모든 부문의 대표 CEO로 이사진을 구성했으며, 여성 CEO도 4명을 영입했다. 따라서 앞으로는 이사회를 통해서 산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섬산련 운영에 반영해 나가겠다는 것이 이 회장의 구상이다.

섬유패션산업 발전을 위한 섬산련의 중점 사업 방향도 제시했다. 글로벌 가치사슬(GVC) 재편에 따른 국내 생산기반 활성화, 섬유패션 디지털 생태계 육성, 비대면 수출 마케팅 지원 강화, 리사이클 섬유제조 활성화 및 친환경 소재 제조기반 구축, 디지털 전문인력 양성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는 사·원단·염색·봉제 등 전 스트림에 걸쳐 균형 있는 제조기반 및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섬유패션 강국입니다. 이러한 강점과 잠재력을 살려 섬산련에서는 기술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신기술과 제품을 선도하는 이노베이션 거점으로서 섬유패션산업을 육성하는데 힘쓰겠습니다. 아울러 섬유패션산업의 중장기 비전 제시를 위한 싱크 탱크로서 기능을 강화함과 동시에 업계 및 유관 단체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섬유패션 업계의 구심점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박우혁 기자(hyouk@kfashi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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