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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타일 명가 – 마이라텍스

메리노 울 활용해 다양한 친환경 섬유 개발
박우혁 기자  원부자재 소재&원단 2019.10.2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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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리테일(OR) 쇼에 참가한 마이라텍스 부스

마이라텍스(대표 신재명)가 최근 호주 메리노 울을 사용한 친환경 섬유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03년 설립된 이 회사는 폴라플리스를 비롯해 면, 폴리에스테르, 나일론 원단을 수출하던 중 2010년 울 플리스(woolfleece) 원단을 시작으로 다양한 울 니트 제품을 개발, 더울마크컴퍼니 공식 서플라이어로 선정됐다.

울 플리스 원단 개발은 울마크에 대한 마케팅 활동과 함께 순모 및 울 혼방 제품의 연구 개발, 공정 개발, 인증을 담당하는 호주의 비영리기관인 더울마크컴퍼니의 제안으로 이루어졌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유럽의 이탈리아, 프랑스 울 업체들이 규모가 축소되고 공장이 줄어들면서 더울마크컴퍼니는 한국지사를 통해 울 니트 업체를 찾게 되고, 한국지사는 마이라텍스와 제품 개발에 나선 것.

마이라텍스는 더울마크컴퍼니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6개월간의 연구개발 끝에 울 플리스 원단을 개발, 2010년 첫 제품을 선보였다. 시장의 반응이 좋게 나오자 더울마크컴피니는 마이라텍스와 함께 아웃도어/스포츠웨어 니트제품을 개발하면서 공식 서플라이어로 선정했다. 또한 전 세계에서 울 니트를 사용한 특수 원단을 찾는 업체가 있을 경우 마이라텍스를 소개해 주는 등 지금까지 상호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동안 마이라텍스가 개발한 울 니트 제품은 200여 가지. 고급 여성복과 아웃도어용 울 니트 외에도 울 신발과 자동차 및 IT 산업에 들어가는 제품 등 다양하다. 특히 울 신발에 들어가는 안감은 50만회의 실험을 거쳤을 정도로 내구성이 강하다. 2016년에는 새로운 방적 기술인 링크스펀(LIncSpun)을 도입해 고강도 및 내구성을 필요로 하는 제품의 수요에 맞는 원단을 개발해 의류뿐 아니라 산자용 원단을 공급하고 있다.

마이라텍스가 생산하는 울 니트(울 72%/나일론 28%)는 야드당 12~20달러에 달할 정도로 가격이 비싼 편이다. 생산 공정이 까다롭기 때문에 100% 울과 가격이 비슷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 친환경 섬유로 인기가 높아 매년 30% 이상 판매량이 늘고 있다.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미국에서 열리는 아웃도어 리테일(OR)쇼에 해마다 참가하고 있다. 국내에는 일부 아웃도어 업체가 사용하고 있지만 가격이 비싸 양이 많지 않은 편이다.

마이라텍스는 울 니트 외에도 앞으로 울과 사탕수수, 대나무 등 친환경 섬유를 활용한 제품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친환경 섬유 전문업체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이 회사 신재명 대표는 20년의 방직 경험을 바탕으로 원사부터 의류까지 직접 제품 개발을 설계해 브랜드 요구에 맞는 제품을 제시, 전 세계에 다양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

그는 “해외 전시회를 참가해 보면 아웃도어 시장은 몇 년 전부터 친환경과 지속가능성이 화두로 등장했다”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버려지는 사탕수수 줄기나 대나무를 울과 혼방해 천연염색을 하는 등 향후 친환경 섬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 02-786-1427
박우혁 기자(hyouk@kfashi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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