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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불황 벗어나나… 5월 들어 매출 반등

황금연휴, 가정의 달 특수, 재난지원금 사용도 한몫
박우혁 기자  뉴스종합 2020.05.2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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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전 국민에게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이 지난 13일부터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패션업체들이 마케팅을 강화하며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은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명동 ‘휠라’ 매장 입구.

패션업체 매출이 5월 들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 2~4월 역대 최악의 봄 시즌을 보낸 패션업계는 이 달 들어 소비 심리가 회복되면서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이는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되고, 5월 초 황금연휴와 가정의 달이라는 시즌 이슈에 이어 정부가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이 지난 13일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세정은 ‘웰메이드’ 매출이 5월 1일부터 21일까지 전월동기대비 51% 신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재난지원금 지급을 시작한 11일부터 21일까지는 전년대비 20% 신장했다. 매출이 급격히 감소했던 전월은 물론 지난해 매출 수준을 뛰어넘은 것이다. ‘올리비아로렌’ 역시 5월 1일부터 21일까지 전월동기대비 36% 신장, 지난해 매출을 뛰어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성에프아이의 ‘올포유’도 이달 1일부터 17일까지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약 3% 신장했다. 지난 2~4월 20~50% 역신장한 것에 비하면 고무적인 실적이다. 이에 앞서 패션그룹형지는 코로나19로 3~4월 주춤했던 매출이 5월 들어 빠르게 회복세를 보여 1일부터 4일까지 그룹사 매출이 100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10%대의 신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의 공통점은 가두점 위주의 유통망을 전개하고 있다는 것으로, 소비자들이 밀폐된 백화점보다는 가두점을 선호하고 있고, 재난지원금 사용이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백화점과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되지만 가두점에서는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맑고 선선한 날씨와 혼산 등이 유행하면서 아웃도어 매출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케이투’ 등 빅3는 5월 1일부터 17일까지 매출이 각각 16.6%, 50.5%, 24.8%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야크’, ‘아이더’, ‘컬럼비아’ 등도 한 자릿수 신장했다.

백화점도 코로나19 불황을 벗어나고 있다. 5월 1일부터 11일까지 신세계백화점은 전년동기대비 4.3%, 현대백화점은 3.8% 각각 매출이 신장했다. 부문별로는 리빙과 해외패션, 골프, 아동 등이 상승하고 남성복과 여성복은 아직 역신장을 보이고 있지만 감소 폭은 크게 줄어들었다. 롯데백화점은 같은 기간 지난해와 비슷한 매출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을 보이고 황금연휴와 가정의 달 특수가 몰리면서 5월 들어 매출이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긴급재난지원금이 본격적으로 풀린 지난주부터 관련 마케팅을 강화, 1분기 매출 부진을 만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우혁 기자(hyouk@kfashi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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