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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안으로 들어온 동대문 패션도매시장

AI로 동대문 인기상품 찾고… 하루 만에 제품 발송
박우혁 기자  뉴스종합 2020.07.0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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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하기 전 보다 주문 업무가 2시간이나 빨라졌네요. 잠을 더 잘 수 있어서 좋습니다.”
“다른 몰에 예쁜 게 있으면 검색해도 안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 앱에서 금방 찾을 수 있어서 대박입니다.^^”
동대문 기반 패션 온라인 플랫폼을 사용한 도매상인과 소매상인들이 남긴 댓글들이다. 댓글들을 보면 최근 도, 소매상인들이 온라인 플랫폼의 혜택을 보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플랫폼 업체들은 일일이 도매상인들을 찾아다니면서 사용을 요청했으나 지금은 상인들이 알아서 제품 사진을 올리고 판매와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을 정도다.

동대문시장의 온라인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동대문시장은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상인들의 성향으로 인해 스타트업이나 전문업체들이 온라인 플랫폼으로 성공하기 힘들었다. 앉아 있어도 손님들이 찾아오는 상황에서 굳이 힘들게 온라인에 제품을 올릴 필요가 있느냐는 마인드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이 바뀌었다.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유통 구조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2016년 말 사드 사태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고,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활발해 지면서 온라인을 통한 판매 확대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평화시장 한 상인은 “작년까지 각종 행사를 비롯해 젊은 디자이너들이 오더를 많이 주어서 공장 가동에 문제가 없었다”며 “올해 들어 코로나19로 인해 손님 발길이 뚝 끊기면서 자체 홈페이지 운영이나 플랫폼을 활용한 판매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상마켓과 링크샵스 등 동대문 도매시장에만 있는 사입삼촌 역할을 플랫폼화 한 B2B(기업간온라인거래) 업체가 성공을 거둔 것도 온라인화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이들 업체는 6~7년간 업력을 통해 동대문에 뿌리를 내리면서 최근 급성장을 하고 있다. 신상마켓의 경우 누적 거래액이 1조원을 돌파했을 정도다.

브랜디와 와이즈패션은 새로운 플랫폼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브랜디는 동대문 기반의 의류 판매자들에게 샘플 의류 무료 제공, 제품 사진 촬영 지원, 사입, 상품관리, 배송, 고객응대 등을 지원하는 풀필먼트(Fulfillment · 물류일괄대행) 서비스 ‘헬피’로, 와이즈패션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실시간으로 찾아주는 ‘MD렌즈’로 동대문 도매상인과 소매상인을 온라인상에서 연결해 주고 있다.

젊은 패기와 동대문시장에서의 경험으로 틈새시장을 파고드는 플랫폼 업체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동글은 동대문 의류 도매시장의 상품을 도매가로 구입할 수 있는 B2C(기업과소비자간거래) 플랫폼 ‘동글’을 지난 4월 출시했으며, 미러샷은 동대문 도매업체와 소매업체에게 샘플을 연결해 주는 애플리케이션 ‘샘플스토어’로, 쉐어그라운드는 사입 토탈 관리 서비스 플랫폼 ‘SELL UP(셀업)’으로 동대문 플랫폼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제 동대문시장의 e커머스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문제는 어떻게 하면 플랫폼 업체들과 상인들이 윈윈할 수 있느냐다. 전문가들은 고객에게는 불편함을 해소해주는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면서 좁은 내수 시장을 벗어나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패션디자인클러스터 임선미 대표는 “과거 동대문에 들어온 IT 업체들이 실패한 이유는 자신들의 실력만 믿고 동대문시장의 생리와 생태계를 잘 몰랐기 때문”이라며 “지금 성공적으로 안착한 업체들은 이를 잘 극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좀 더 상인들의 입장에 서서 시스템을 발전시키고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딜리셔스 ‘신상마켓’
누적거래액 1조 돌파… 도매업체 80% 사용


딜리셔스가 지난 2013년 9월 선보인 ‘신상마켓’은 동대문 도매 사업자의 신상품을 국내외 소매업체에 홍보해주고, 소매업체의 주문을 도매업체에 전달해주는 패션 B2B 플랫폼이다. 신상마켓을 통해 도매는 신상품 홍보와 고객사 확보가 가능하고, 소매는 수백만 개에 달하는 상품을 탐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주문, 배송까지 바로 진행할 수 있다.
최근에는 도매가 의뢰한 상품을 신상마켓 MD가 스타일링해 촬영, 보정, 업로드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신상초이스’, 동대문 도매 매장을 신상마켓 물류팀이 직접 방문해 사입 및 배송까지 책임지는 ‘신상배송’ 서비스 등으로 사업을 고도화했다.
신상마켓은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6년 9개월 만인 지난 4월 누적거래액 1조원을 달성했다. 이 기간 신상마켓을 이용한 도매업체는 2014년 1월 약 500개에서 2020년 3월 약 1만 2,000개로 24배 증가했다. 동기간 소매업체 역시 약 3,200개에서 약 13만 2,000개로 40배 이상 증가했다. 딜리셔스는 전체 도매사업자 중 80%, 소매업체는 절반 이상이 신상마켓을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링크샵스 ‘링크샵스’
온라인서 도소매상 연결…‘고집배송’ 선봬


링크샵스의 ‘링크샵스’는 지난 2012년 선보인 동대문 도매 의류 중개 플랫폼이다. 쇼핑몰이나 가두점 업주들이 직접 새벽시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빠르고 쉽게 사입 가능하도록 오프라인 중심이던 동대문 도매시장을 그대로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으로 옮겨 왔다.
도매상들에게는 온라인 판로를 열어주고 소매상들에게는 사입과 배송 대행, 결제 및 세금계산서 처리까지 앱과 웹을 통해 일원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동대문 전 상가 사입 가능, 100만 개 이상 상품과 8천여 개 이상 매장 보유, 도매가와 100% 동일 가격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월 평균 주문액은 200억원 이상이다.
올 초 선보인 위탁배송, 풀필먼트 서비스인 ‘고집배송’은 서비스 2주 만에 거래 1만 건을 돌파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고집배송은 상품 사입부터 검수검품, 재고물류관리, 포장배송 업무까지 일련의 모든 서비스를 쇼핑몰에 제공하고 있다. 고객들은 실시간 재고 관리는 물론 정산 및 회계 업무까지 이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브랜디 ‘헬피’
통합물류센터 기반 풀필먼트 서비스 지원


브랜디가 지난 2018년 선보인 ‘헬피(HELPI)’는 온라인 판매채널 진입이 어려운 초기 창업자와 동대문 기반의 의류 판매자들에게 샘플 무료 제공, 제품 사진 촬영, 사입, 상품관리, 배송, 고객응대 등 풀필먼트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는 B2B 서비스다. 동대문에 위치한 통합물류센터에서 출고되는 하루 출고량만 3만2000건이며, 헬피를 활용하는 판매자수만 700여명이다.
그 동안 헬피 이용자는 쇼핑몰 등을 운영하는 온라인 판매자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 온라인 시장 진출을 통한 판매 활성화를 원하는 가두점 점주들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오프라인 셀러(판매자)까지 이용 가능하도록 했다.
지난 2014년 설립된 브랜디는 헬피 외에도 B2C 서비스인 여성 쇼핑앱 ‘브랜디’, 남성 쇼핑앱 ‘하이버’, 도매상품 다이렉트 연결 서비스 ‘트랜디’ 등 4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동대문 기반 풀필먼트센터와 독보적인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업계 최초로 ‘오늘출발’, ‘새벽배송’ 등을 도입해 화제가 되고 있다.


와이즈패션 ‘MD렌즈’
AI로 원하는 동대문 인기상품 바로 검색


와이즈패션이 지난해 선보인 ‘MD렌즈’에는 동대문에서 거래되는 상품들의 수많은 사진과 그에 대한 빅데이터 정보가 담겨있다. 인공지능 이미지 인식 기술이 탑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패션 소매점들이 동대문 도매상가의 무수한 옷들 중에서 찾고 싶어 하는 ‘잇 아이템’과 판매처들을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 한 장과 터치 한 두 번이면 MD렌즈에서 찾을 수 있다.
수많은 상품 사진들 가운데 유사한 이미지 요소들을 매칭해 제시해주는 비주얼서치 기반의 상품수배 서비스는 패션 B2B 서비스로는 현재 MD렌즈가 유일하다. 소매에서는 사진으로 도매상품을 정확히 찾을 수 있는 편리함으로 시간과 발품을 절약할 수 있고, 도매에게는 도매상품을 찾는 소매에게 맞춤형으로 자동 노출되는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다. 현재 MD렌즈 앱 화면 하단의 ‘찾아줘’ 카메라 버튼을 통해 전국 1만개 이상의 소매업체들이 동대문 도매상품을 찾고 있다.
MD렌즈의 핵심 서비스 중 하나인 ‘알려줘’는 동대문 도매상품의 기간별 인기상품의 랭킹차트를 제공해준다. 유저들은 스테디셀러가 어떤 아이템인지, 떠오르는 신상은 무엇인지, 트렌디 아이템은 얼마나 인기상품 안에 들어있는지 확인해볼 수 있다.


동글 ‘동글’
국내 최초 도매가 의류 쇼핑 플랫폼


동글이 올해 선보인 ‘동글’은 중간 유통과정을 생략해 상품을 기획 및 제작한 도매상인이 직접 입점해 정기구독 회원에게 상품을 도매가로 판매하는 플랫폼이다.
그동안 도매시장의 상품을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려는 시도는 있었지만, 플랫폼으로 한데 묶어 모바일 앱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는 동글이 처음이다. 소비자는 월 5,500원의 구독료만 내면 도매가에 온라인 결제 및 사입 수수료 10%를 포함한 가격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시중가 대비 40~60% 정도 저렴한 셈이다.
또한 여러 매장에서 구매해도 배송비는 한 번만 결제하면 되는 풀필먼트 기반 묶음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급변하는 모바일 전자상거래 시장에 동대문 도매시장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고 유통과정의 혁신을 통해 도매시장의 판로를 다양화하고 시장의 활성화를 목표로 동글 서비스를 출시했다. 앞으로 유통 과정을 혁신해 회복한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동아시아 지역에서 저가 중국산 상품과 직접 경쟁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어바옷 ‘어바옷’ ‘듀공’
봉제 공장 · 디자이너 매칭 플랫폼


어바옷이 지난 2018년 선보인 ‘어바옷’은 봉제 공장 O2O 서비스다. 자사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에 등록된 봉제 업체들을 온라인 쇼핑몰과 SNS 마켓 운영자, 소규모 상점 등에 소개한다.봉제 업체에서 등록을 마치면 사용자들은 웹사이트를 통해 각 업장의 규모, 위치, 업무량 등을 파악해 업체를 선정할 수 있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업무 진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절차도 이전보다 간소화됐다.어바옷은 최근 신사업으로 디자이너 매칭 플랫폼 ‘듀공’을 선보였다. 듀공은 의류 스타일 맞춤제작 커스텀, 디자이너 편집샵, 기존 의류에서 맘에 들지 않는 부분을 커스텀해 구매하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기성복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출시된 듀공은 자신의 개성을 뽐낼 수 있는 옷을 직접 디자인하고 디자이너를 통해 제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디자이너가 직접 제작한 의류를 바로 구매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을 수정해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잇츠팩토리 ‘직도매’
‘도매보다 더 싼 도매’… 공장직거래 플랫폼


잇츠팩토리가 지난해 3월 출시한 ‘직도매’는 공장직거래 온라인 도매 플랫폼이다. 동대문시장 내 봉제 공장과 패션 소매상을 직접 연결해 ‘도매보다 더 싼 도매’를 컨셉으로 하고 있다. ‘직도매’는 봉제 공장에서 직접 디자인하고 생산한 제품을 플랫폼에 올리면 인터넷 쇼핑몰, 1인 기업, 로드샵 등 패션 소매상들이 이를 구매하는 구조다. 중간 도매상이 신제품 디자인과 생산 계획, 가격 선정을 주도하며 수익의 대부분을 가져가는 기존 방식과는 차별화된다.
직도매에선 봉제공장이 디자인과 생산을 주도하고 소매상들에게 직접 판매하면서 더 높은 수익을 거두고 소매상들도 기존 도매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공급한다. 또 제품 기획, 거래 장부 관리, 결제와 같이 기존에 수기로 진행되던 복잡한 절차들을 온라인 플랫폼 내 기능으로 구현하여 대폭 간소화했다.
이러한 장점으로 직도매 서비스는 지난해 3월 런칭 후 4개월 만에 누적거래량 3만2천건과 누적거래액 6억원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지난해 9월에는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빅베이슨캐피탈로부터 6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컨트롤클로더 ‘파이’
의류 생산 대행 통합 관리 플랫폼


컨트롤클로더가 지난 2018년 하반기 서비스를 시작한 ‘FAAI(파이)’는 봉제 공장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기업부터 개인 디자이너, 인플루언서 등 의류를 제작해 판매하고자하는 이들이 전문적인 의류 생산 프로세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의류 생산 대행 통합 관리 플랫폼이다. FAAI는 패션 인공지능(FAsion AI)이란 의미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공식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새롭게 리뉴얼 오픈했다. 이에 따라 의류 제작을 원하는 생산의뢰자와 제작 물량 조달을 원하는 생산 파트너자로 나뉘어 앱을 사용할 수 있다. FAAI를 통해 의류 제작 의뢰도 쉽게 할 수 있다. 완성된 디자인과 상세 스펙을 FAAI 앱의 간편한 모바일 작업지시서에 업로드, 이후 전문 생산 매니저 매칭으로 편하게 앱을 통해 피드백 및 생산 공정을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생산이 막힌 업체들이 파이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에 국내 생산을 하기 원하면서 지난 1분기 고객사는 3100여곳으로 지난해 말 884곳에서 3.5배 증가했고, 의뢰액은 지난해 연간 100억원에서 1분기에 이미 200억원으로 급증했다.


쉐어그라운드 ‘셀업’
사입 토탈 관리 서비스 플랫폼


쉐어그라운드의 ‘SELL UP(셀업)’은 사입 토탈 관리 서비스 플랫폼이다. ‘SELL UP 삼촌’은 모든 사입삼촌들이 이용할 수 있는 앱이다. 삼촌들은 앱에서 주문 전송을 간편하게 할 수 있고, 종이 주문장 출력 없이 앱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SELL UP 소매는 삼촌을 등록해 주문을 입력하고 삼촌에게 전송할 수 있고, 삼촌이 앱으로 처리한 업무를 확인하고 시스템으로 관리할 수 있다. 주문이 어떻게 처리되었는지, 입고수량 및 도매 측 피드백을 플랫폼에서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 삼촌과 소매가 함께 사입 관련 주문 및 정산 등 관리를 할 수 있어 인기다.
오는 8월에는 ‘SELL UP 도매’를 오픈할 예정이다. SELL UP 도매는 동대문 도매시장의 모든 도매업체를 대상으로 SELL UP 삼촌 앱을 통해 전송된 주문을 확인하고, 쉐어그라운드와의 정산 내역을 확인 및 관리할 수 있는 무료 서비스 플랫폼이다. 다양한 부가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도매업체의 높은 업무효율과 사업 확장을 지원하게 된다.


미러샷 샘플스토어
동대문 도매업체 샘플 무료 홍보


미러샷이 지난 2018년 선보인 ‘샘플스토어’는 동대문 도매업체와 소매업체에게 샘플을 연결해 주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동대문 도매업체가 샘플을 쉽고 안전하게 제공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샘플이 필요한 소매업체와 연결시켜주고 있다.
샘플스토어는 도매업체가 신상품 샘플 사진을 찍어 업로드하면 이곳에 입점한 온라인 쇼핑몰 업체 및 인플루언서가 샘플을 요청하는 프로세스로, 별도의 영업비용 없이 샘플 홍보와 관리를 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출시 2년 만에 현재 1,100개 이상의 업체가 사용하고 있다.
미러샷은 지난 2017년 말 서울시 지원으로 설립됐으며, 중소벤처기업부 지원을 받아 샘플스토어를 개발했다. 이 회사 염지훈 대표는 동대문의 IT화를 위한 사전 경험으로 상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도매업체가 샘플 홍보 목적으로 매달 상당한 비용을 쓰고 있고, 샘플이 필요한 인터넷 쇼핑몰 소매업체들은 샘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보고 샘플스토어를 개발했다.


거북선컴퍼니 ‘터틀체인’
소매-도매-사입자 주문 절차 대폭 단축


거북선컴퍼니의 ‘터틀체인(turtle chain)’은 동대문 소매, 도매, 사입자와의 사이에 원활한 소통과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B2B 거래 플랫폼이다. 소매 사업자가 수기로 주문장을 사입 사업자에게 전달하면 도매 사업자에게 주문이 들어가는 방식을 온라인을 통해 거래가 가능하도록 했다.
온라인에서 주문을 하면 사입 사업자와 도매 사업자에게 주문 알림이 가고 이를 바탕으로 거래가 되는 방식이다. 배송지연, 물건 분실, 배송 추적, 반품 등 진행 상황을 모바일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기존 2~4시간 정도 소요되는 주문 절차를 5분 이하로 처리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주문 서비스에 정산 서비스까지 진행했다. 기존 개별로 입금을 하던 때는 관련 영수증이 수시로 발생했는데, 이를 한 달에 한번 입금, 6개월에 한번 정산하는 식으로 간소화한 것. 편리한 입금과 영수관리로 소매에서의 업무가 대폭 줄게 됐다. 지난해 5억~6억원에 불과했던 거래액은 현재 100억원 이상으로 늘었고, 거래처는 8천 곳 정도다.


종달랩 부자마켓
패션 부자재 모바일 앱 통해 판매


종달랩이 지난해 12월 선보인 ‘부자마켓’은 패션디자이너가 동대문 의류 상가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 패션 부자재를 모바일 앱을 통해 사진으로 쉽게 찾아서 도매가를 확인하고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커머스 플랫폼이다.
부자마켓은 패션 제품들을 만들기 위해 최적의 원단, 밴드, 라벨 등의 원부자재를 하루에도 수없이 찾아다니는 패션디자이너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찾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패션 부자재는 시장과 매장마다 이름이 다르거나 명칭이 없어 검색하기 힘들다는 문제점이 있다. 종달랩은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딥러닝 기반의 ‘부자재 이미지 검색 서비스’를 도입해 스마트폰 촬영만으로 간단히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딥러닝 기반의 부자재 이미지 검색서비스가 제품을 시스템에 직접 등록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아이템 등록 건수도 크게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패션 디자이너들이 의류 부자재의 소재와 색상을 확인하기 위해 직접 동대문 매장을 돌아다니지 않고 샘플을 구해볼 수 있는 ‘부자박스’ 서비스도 제공한다.
박우혁 기자(hyouk@kfashi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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