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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시대 맞은 로드숍 여성캐주얼

온라인 접점 찾아 채널 다각화 나선다
송영경 기자  뉴스종합 2020.08.0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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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숍을 중심으로 영업을 전개해온 여성 캐주얼 브랜드들은 갑작스럽게 맞이하게 된 언택트 시대가 유독 혼란스럽다.
여성복 가두 매장은 90년대 내셔널브랜드 1세대로 전성기를 구가하던 신원, 인디에프, 세정, 패션그룹형지의 브랜드가 한 축을 이루고 여기에 2002년 대형마트에 패션 테넌트를 만들어내며 시작한 미도컴퍼니, 패션랜드, 렙쇼메이 등이 2005년부터 로드숍으로 영역을 넓히며 가세했다.
유통망 확대와 매출 모두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어왔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위축에 더해, 비대면 소비가 일시적 현상이 아닌 앞으로의 방향이 되면서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주요 브랜드의 현황과 언택트 시대를 맞는 대응 방안을 들어본다.


렙쇼메이 ‘수스’

렙쇼메이(대표 정현) ‘수스’는 2009년부터 가두점 진출을 시작해 160개 매장 중 현재 60개가 로드숍이다. ‘수스’는 예측불가한 상황의 연속에서 기획물량 비중 축소와 동시에 반응생산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월단위 전략 아이템의 순차적 입고와3DAY IN SHORT ORDER 시스템으로 인기 상품에 대한 물량공급에 집중한다. 또한 지역별 리더 매장을 스타샵으로 운영, 인스타그램 마케팅을 진행하며 이달(7월)부터 수스 서포터즈를 운영한다. 마케팅에 있어서는 전속모델 조보아를 내세워 전면적인 모델 마케팅과 온라인 채널 홍보를 통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정립할 계획이다.
수스는 ‘기본에 충실하게 방향성은 정확하고 빠르게!’를 모토로 오프라인에서의 강점을 더 극대화 시키는 전략을 구사해나갈 방침이다. 소비자들에게 상품력으로 인정받아 다시 찾아오는 매장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올해도 거창, 세종, 김천, 춘천, 영광 등 전국 상권에 대리점 개설이 이어지고 있다.


미도컴퍼니 ‘미센스’

미도컴퍼니(대표 천경훈) ‘미센스’는 현재 220개의 유통망을 움직이고 있다. 이중 로드숍은 110개로 2011년 40개였던 것에 비하면 9년 동안 3배 가까이 숫자를 늘려왔다. 상반기 ‘미센스’의 실적도 나쁘지 않다. 경쟁 브랜드들이 평균 20% 대의 마이너스 신장율을 보인 상황에서 미센스는 한 자릿수 매출 감소폭에, 상반기 13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상품 퀄리티가 뛰어난 브랜드인 만큼 9월 중 롯데홈쇼핑 등 주요 홈쇼핑에서 판매를 계획하고 있으며 O2O, 니트류 등 특정 상품의 온라인 전용 상품
개발 등 온라인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준비해 내년도 사업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세정 ‘올리비아로렌’

세정(대표 박순호) ‘올리비아로렌’은 지속적으로 온·오프라인에서의 고객 구매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소비자 반응이나 니즈를 발 빠르게 반영함으로써 시장의 흐름에 대응하고 있다. 오프라인 고객 중심이었던 고객 소통 채널을 재정립하고 사업 체질 개선과 조직 문화 혁신을 통해 업무 프로세스 개선 및 조직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
가두점은 비대면 판매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기존 고객에게 매장별 다양한 스토리가 담긴 영상을 선보이는 비대면 영업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며 지난해 선보인 온라인 전용상품 전개로 소비자와의 접접을 늘려갈 계획이다. 나아가 O2O를 넘어선 O4O 디지털 전략에 포커스를 두고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을 위해 직원 역량 강화, 상품 기획, 판매 방식 등의 체질 개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올리비아로렌은 오프라인 매장을 재정비해 손익 개선에 집중하는 한편 온라인의 경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입점 및 매장 개별 채널(SNS)을 활용한 비대면 판촉 활동을 강화함으로써 판매 채널을 확장한다. 전속모델 김태희와 함께 아름답고 세련된 여성상을 그리는 브랜드 컨셉을 지속하고 라이브 방송 정례화, 브랜드 타깃 연령대에게 신뢰도가 높은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온라인 커머스를 적극 활성화할 방침이다. 특히 올리비아로렌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액티브 시니어층과 일상을 공감하고 소통하고자한다.
중년 크리에이터들의 토크쇼 ‘올리줌톡’은 패션 전문 유튜버와 협업해 브랜디드 콘텐츠를 개발, 주력 제품을 홍보하고 신규 고객을 창출한다. 누구나 쉽게 패션 스타일링 관련 지식과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도록 기획된 패션 정보 콘텐츠 ‘올어바웃 스타일’은 이전 다양한 상품을 보여주던 방식과 달리 하반기에는 한 가지 아이템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콘텐츠 영상 시간은 줄이고 콘텐츠 양은 늘려가는 방식으로 집중도를 높일 계획이다.


신원 ‘베스띠벨리’

신원(대표 박정주) ‘베스띠벨리’, ‘씨’는 2020년 6월 현재 각각 65개, 68개 대리점을 운영중이며 전체 매장 중 가두점 비율이 70%에 이른다. 신원은 ‘신원몰’을 통해 2017년도부터 O2O 서비스를 제공 중에 있으며 언택트 소비가 심화되는 과정에 발맞추어 O2O 서비스를 넘어 차세대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O4O서비스로 활성화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 과정에 있다. 또한 기존 신원몰을 ‘쇼윈도’라는 이름의 패션 종합몰로 리뉴얼하고 오픈을 앞두고 있다. 쇼윈도에는 신원의 전 브랜드가 입점하며 타사 브랜드도 유치해 온라인 플랫폼 활성화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마케팅 측면으로는 베스띠벨리가 진행중인 팟캐스트 채널 ‘아프로디테(아름다운 프로들의 디테일한 이야기)’와 같은 다양한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한 콘텐츠로 감도 높은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주력할 계획이다,

신원 ‘씨’



패션랜드 ‘무자크’

패션랜드(대표 최익) ‘무자크’, ‘이프네’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각 유통별 온라인 쇼핑채널을 통해 상품 판매를 진행하며 온라인 판매에 힘쓰고 있다. 온라인에서 반응이 좋은 상품을 본사에서 수시로 체크하여 해당 물량을 추가 공급함으로써 지속적인 매출 발생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하반기부터는 새로운 MZ세대 및 젊은 소비층 공략을 위해 볼륨을 확대할 계획이며 중장기적인 플랜으로는 온라인 전용 단독 상품도 기획해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전속모델 청하를 활용한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 활동과 차별화된 VM 매뉴얼 및 매장 프로모션으로 오프라인 고객에게도 확실히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패션그룹형지 ‘샤트렌’

‘크로커다일레이디’, ‘올리비아하슬러’, ‘샤트렌’ 3개 브랜드로 전국에 약 840여개 유통망을 운영하고 있는 패션그룹형지(대표 최병오)는 자사몰인 ‘형지몰’을 통해 쇼핑 편의성 및 콘텐츠 강화에 나선다. 언택트 쇼핑으로 이동하는 4050 중장년고객 및 신규 고객을 겨냥한 라이브커머스를 시작했으며 인플루언서, 온라인 체험단을 지속 운영하는 등 온라인 바이럴을 확대하고 있다. 올 하반기 패션그룹형지는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응한 아이템 개발,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온라인 커머스 지속 및 확대, 타사와의 콜라보를 통해 고객에게 신선한 가치를 제공하는 한편 신규 고객 유입에 집중할 방침이다.
송영경 기자(syk@kfashi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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