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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접수한 캐릭터 콜라보

레트로 트렌드 X 여름 시즌 효과 톡톡
송영경 기자  패션 2019.06.18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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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는 최근 복종을 불문하고 캐릭터와의 협업 상품이 봇물을 이룬다. 애니메이션 주인공, 영화의 히어로, 또 모바일 이모티콘으로 인기를 모은 캐릭터들이 패션과 협업해 제품에 등장하고 라이프 스타일의 모든 아이템에 활용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캐릭터 시장의 규모는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2017년에 이미 1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된다.


캐릭터가 이처럼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요인은 3040에게는 친숙한 추억의 만화 주인공을 소환하여 감성을 자극하는 한편, 소비 대세로 떠오른 1020에게는 이러한 캐릭터가 ‘뉴트로(NEW-TRO)’로 인식되면서 새로운 트렌드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을 맞아 티셔츠에 가볍게 적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캐주얼 브랜드 대부분이 시즌 상품으로 캐릭터 티셔츠를 출시하고 있다.
캐릭터 시장 규모 12조원 넘어서 이랜드월드(대표 김일규)가 전개하는 ‘스파오(SPAO)’는 매 시즌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콜라보를 진행해오고 있는 대표 브랜드이다.

지난해 ‘세일러문 크리스탈’과 콜라보한 상품이 2시간 만에 준비된 2만5천장 모두 완판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들어 ‘스파오’는 지난 4월 카툰네트워크를 통해 방송되는 인기 애니메이션 ‘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처 타임’과 국내 최고 메이크업 아티스트 포니와 손잡고 ‘스파오 X 어드벤처 타임 with 포니’상품을 선보였다. 5월에는 코믹스 역사상 가장 많은 OSMU(One-Source Multi-Use) 컨텐츠를 생산한 ‘드래곤볼’과의 협업으로 화제를 모았다.


어릴 때 보던 만화책을 보는 느낌을 그대로 살린 실제 도복 파자마, 만찢디자인 티셔츠, 모자, 양말 등 총 28가지 스타일을 출시했다.
‘스파오’ 가 가장 최근에 선보인 캐릭터는 ‘토이스토리’와 ’주토피아’. 캐릭터 선정 방식에 대해 ‘스파오’ 관계자는 “콜라보 상품기획과 제작은 캐릭터 선호도 조사 및 온라인 빅데이터 버즈량 분석 등 고객들의 니즈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개봉해 누적 관객 1300만을 돌파한 ‘어벤져스:엔드게임’의 열풍으로 ‘마블(MARVEL)’ 마케팅이 한창이다. ‘에프알제이(FRJ)’와 헨어스(대표 권성환)의 ‘에드윈(EDWIN)’이 이 열기에 가세해 여름 티셔츠를 출시했다.


‘에프알제이’는 ‘마블’ 로고 뿐 아니라 ‘어벤져스(Av engers)’ 캐릭터를 모티브로 삼아 아트워크 기법으로 티셔츠를 제작하고 모델과 일반인을 포함한 남녀노소 약 30명을 섭외하여 #위아에프알제이(WE_AR_FRJ) #위아마블(WE_AR_MARVEL) 이라는 컨셉의 캠페인 화보를 촬영했다.


‘에드윈’은 2016년부터 꾸준히 ‘마블’ 티셔츠를 선보이고 있는데 올해는 4월24일 영화 ‘에벤저스:엔드게임’ 개봉일에 맞춰 출시하여 매장 핫 아이템으로 판매중이다. ‘에드윈’은 또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소개되면서 현재 1020에게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인 ‘오버액션토끼’와 콜라보하여 이번 서머시즌에 티셔츠 16모델, 9만장을 제작했다.


캐릭터가 주도하는 여름 티셔츠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출발한 대표적인 캐릭터 ‘카카오프렌즈(KAKAO FRIENDS)’는 카카오IX(대표 권승조)에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라이언, 무지, 어피치, 프로도, 네오, 튜브, 제이지, 콘 등 메인 캐릭터를 모티브로 한 5천여 종의 상품과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해 소비자들의 일상 생활에 재미와 공감을 선사한다. 제품 카테고리는 토이, 리빙, 잡화, 의류, 주얼리, 문구, 여행/레져, 생활테크, 푸드, 육아용품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분포되어 있다.


‘카카오프렌즈’ 유통망은 현재 플래그십 스토어 3개, 브랜드 스토어 17개, 면세점 5개, 온라인스토어 1개가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일본 도쿄점 ‘어피치 오모테산도’도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카카오프렌즈’는 또한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지속적이고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는데 F&B, 패션, 뷰티&헬스, 금융 카테고리 순으로 52개 기업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루이비통’, ‘코카콜라’, ‘유니클로’, 삼성전자, LG생활건강, ‘샘소나이트’ 등과 협업이 대표적 사례.


최근 유통가에 떠오르는 캐릭터는 스페인에서 온 ‘쿠쿠스무스(KUKUXUMUSU)’로 101컴퍼니(대표 윤재익)가 한국 시장에 활발히 라이센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989년에 시작된 ‘쿠쿠스무스’는 전세계 98개국 5천여개의 리테일샵에서 문구, 팬시, 티셔츠, 액세서리 등 다양한 상품이 판매된다. ‘쿠쿠스무스’의 아트워크는 인생을 즐기고 웃으며, 일상적인 일들을 위트와 해학으로 풀어낸다. 25년 동안 6천여개의 아트웍이 개발되었으며 해마다 그 수는 증가하고 있다. 101컴퍼니는 최근 쌍방울과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는 본업인 의류 패션 분야와 디저트카페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캐릭터 전문 브랜드 속속 등장


여성복에서는 신원(대표 박정주)의 ‘씨(SI)’가 3040 여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빨강머리 앤’의 어른스러운 감성을 ‘라이크 앤(LIKE ANNE)’ 테마로 되살려냈다.  캐더로그 촬영 또한 ‘앤’ 컨셉에 맞춰 스페인 로케이션으로 촬영했으며 ‘빨강머리 앤’ 라인 구매시 에코백 증정과 함께 굿즈 판매로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씨’ 관계자는 ‘앤’의 캐릭터가 “3040에게는 레트로한 향수와 추억으로 20대 소비자에게는 뉴트로한 매력으로 어필하고 있다”고 전했다.


캐릭터 시장의 성장에 한몫을 단단히 한 유,아동복 시장에서는 한세드림(대표 임동환)이 전개하는 ‘리바이스키즈(LEVI’S KIDS)’가 ‘피너츠(PEANUTS)‘의 ’스누피(SNOOPY)’와 만났다.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인기캐릭터 ‘스누피’와 협업해 비비드한 컬러감의 여름 티셔츠 2가지 스타일을 8가지 컬러로 구성했다.


‘스누피’는 맛있는 구미로도 곧 만날 수 있다. 씨믹스(대표 이왕행)가 전개하는 국내 최대 캔디젤리샵 전문 브랜드 ‘위니비니(WEENY BEENY)’에서는 ‘스누피’와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오는 9월 출시를 목표로 구미를 제작중이다. 지난해 ‘라인프렌즈(LINE FRIENDS)’와 협업해 자체 제작한 ‘라인프렌즈 구미’가 전국 80여 ‘위니비니’ 매장과 온라인 판매에서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스누피’ 캐릭터 구미는 현재 벨기에에서 3D 구현과 몰드 작업이 진행 중이다. 개발하려면 여러 가지 기술적인 부분이 필요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제품의 퀄리티 문제로 ‘라인프렌즈’도, 이번 ‘스누피’도 몰드 기술이 정교한 벨기에에서 생산한다.


씨믹스 이왕행 대표는 “외국 라이센스나 국내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신뢰가 중요하고 특히 천연색소, 천연향을 사용하는 식품이기 때문에 검증된 벨기에에서 제작을 한다. 그런 면이 라이센시를 거느리는 마스터가 봤을 때는 신뢰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런칭부터 캐릭터를 컨셉으로 내세운 브랜드도 있다. 해피랜드코퍼레이션(대표 신재호)이 전개하는 ‘엠유스포츠(MU SPORTS)’가 대표적.1995년 일본의 유명 디자이너인 미에코 우에사코가 런칭한 ‘엠유스포츠’는 귀여운 강아지 캐릭터 ‘뮤’와 ‘라피’의 의류와 다양한 골프용품이 사랑받고 있다.


‘뮤’와 ‘라피’는 미에코 우에사코의 애견 아메리칸 코커스패니엘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로서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속되는 불황속에 로스를 최대한 줄이면서 새로운 상품을 출시해야하는 패션 업계에 캐릭터 협업 만큼 효율적이고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기획이 현재로선 드물다는 분석이다. 다만, 복종에 따라, 브랜드의 컨셉에 따라 선택하는 캐릭터에 신중을 기해야함은 간과할 수 없는 과제로 남는다.
송영경 기자(syk@kfashi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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