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대모’ 이신우 디자이너의 헤리티지를 잇다
이선우 서울쇼룸 대표
컬러의 차분함과 화려한 프린팅. 소모적인 옷이 아닌 본질에 대한 옷을 소비자와 소통하고자 하는 한국 대표 2세대 디자이너 브랜드 ‘와이제이(WHY JAY)’. 2014년 대량 생산과 패스트 패션이 당연시되고 유행이 지난 옷을 버리는 상황에 WHY? 라는 질문을 던져 시작된 박윤정 디자이너의 브랜드가 바로 와이제이다.
와이제이는 옷이 사람들의 기억에 오래 남고 싶다는 브랜드 메시지를 담아 중성적인 느낌의 톰보이 스타일로, 20대~30대 여성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퀄리티의 패션을 제시하고 있다.
와이제이의 박윤정 디자이너는 어릴 적 자신의 어머니이자 한국 1세대 디자이너, 패션계 대모라 불리는 이신우 디자이너의 뉴욕 진출 소식을 듣고 난 후 패션 디자이너의 꿈을 꿨다고 한다.
이신우 디자이너(왼쪽)와 박윤정 디자이너.
박윤정 디자이너는 이후 뉴욕 파슨스 디자인스쿨을 졸업하고 어머니와 나란히 패션계에 발을 디뎌 여러 방면으로 커리어를 쌓았다. 이신우 디자인실장, 제일모직 디자인실장, ‘은행나무 침대’ 등 영화와 드라마 의상감독, 패션디자이너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연 등 늘 앞장서서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2013년 SBS에서 방영된 패션디자이너 서바이벌 프로그램 ‘패션왕 코리아’에 도전자로 출연해 이를 계기로 대중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디자인을 만들어 브랜드를 런칭하게 되었는데, 그 브랜드가 바로 와이제이다.
심사위원 위치에 있어야 할 입장이기도 하지만, 평가를 받는 위치에 서서 그들의 평가를 수용할 수 있는 용기로 인해 자신을 업그레이드 하려는 박윤정 디자이너의 자세가 브랜드 와이제이를 전개했다고 말할 수 있다.
와이제이는 클래식한 레트로 감성에 트렌드에 맞는 실루엣의 패턴을 늘 업그레이드한다. 기하학적인 프린트와 스트라이프 또는 도트 무늬 등 다양한 패턴과 저명도의 컬러로, 계절에 어울리는 성숙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신체의 실루엣을 아름답게 보여주도록 연출했다.
이번 24SS 컬렉션은 어떤 뉴트로 감성으로 아름다운 컬렉션이 전개될지 기대가 되는데, 전년보다 빠른 2월 중에 그 컬렉션들을 서울쇼룸에서 먼저 선공개할 계획이다.
‘와이제이’ 24SS 룩북
옷에 대한 본질에 끊임없이 물음을 던져 진취적으로 대중과 소통하려는 와이제이만의 독특한 패턴과 저명도의 차분한 컬러를 포인트로 아름답고 희망찬 분위기를 내뿜는 브랜드를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뉴트로가 본질적으로 해석되지도 않은 채 흉내만 내는 일시적인 트렌드가 안타까운 지금. 진정하게 레트로를 경험하고 새로운 트렌드를 가미해 재해석할 수 있는 힘. 그것이 세대를 이어온 헤리티지가 아닐까.
헤리티지를 위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해답을 찾아가려는 노력을 이어가는, 이미 탑 디자이너지만 더욱 높을 곳을 향해 정진하는 박윤정 디자이너. 그 헤리지티의 깊고 아름다운 매력을 꼭 체험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