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글로벌 패션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한국패션산업협회 성래은 회장.
한국패션산업협회(회장 성래은)가 주최한 '2024 글로벌 패션 포럼'이 지난 5월 29일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협회 회원사 대표 및 임원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K-Fashion 격변기, 활로는 글로벌'이란 주제로 성황리에 개최했다.
성래은 한국패션산업협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K패션은 알·테·쉬(알리 익스프레스·테무·쉬인) 공습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유럽 등 거세지는 환경 문제에도 대비하고 있다”며 “이 자리를 통해 패션계가 해법을 찾는데 힘을 보태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K패션이 오히려 알·테·쉬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활로로 삼고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을 넘어 적극적인 순환 경제의 플레이어로 활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첫번째 섹션에서 강연하고 있는 BCG 김연희 대표.
이날 포럼은 BCG 김연희 대표가 ‘Cross-boarder E-commerce 시대 도래 및 K 패션에의 기회’라는 주제로 강연했으며 한진 조현민 사장이 ‘Global Runway: 성공적인 글로벌 패션시장 데뷔를 위한 준비 전략’이란 주제로 국내 패션 브랜드들이 해외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할 수 있는 전략을 직접 소개했다.
첫 세션 발표를 맡은 김연희 BCG 대표는 “국내 유통기업들에게 또 다른 글로벌 기회가 오는데, 이는 과거 중국 시장에서 잘 나가던 시절과 방법도, 성공 섹터도 다를 것”이라며 “초국경 이커머스는 빠르게 커지고 있으며, 유통산업은 국내라는 인식이 온라인을 시작으로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초국경 이커머스 시장 거래액은 2022년 기준 최대 990조원 규모로 연 20%씩 성장하고 있으며 초국경 이커머스가 급성장하는 이유로 젠지 세대와 혁신적인 유통모델, 물류 서비스 업그레이드 등 3가지를 꼽았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분석에 따르면 젠지 세대는 디지털·테크에 친밀한 디지털 네이티브적 특성을 갖고 있으며 스마트하고 까다로운 편이다.
김 대표는 “심지어 쇼핑도 젠지 세대가 주도하고, 그 뒤에 밀레니얼 세대, 이어 베이비부머 세대가 따라가는 현상을 보인다”며 “젠지 세대를 겨낭할 것이라면 특정 국가나 점포 같은 유통채널을 고민할 게 아니라 초국경 이커머스를 염두에 두고 전세계를 목표로 마케팅에 힘을 줘야 한다”고 했다.
◆두번째 섹션에서 강연하고 있는 조현민 한진 사장.
두번째 세션 발표자로 나선 조현민 한진 사장은 K패션 해외진출 지원 서비스인 ‘숲(SWOOP)’이 그 해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진은 B2B 패션 유통물류 운송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48%를 차지하고 있는 1위 기업이다. 전세계 거점도 35곳에 달한다.
숲은 글로벌 B2B 입점 대행부터 현지 유통업체 대상 브랜드 피칭 활동 대행, 현지 팝업 행사 개최, 현지 매장 오픈까지 지원한다. 한진의 해외 물류센터를 활용해 배송도 국내처럼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조 사장은 K패션의 글로벌 공략에 한진의 물류센터를 활용하는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항만 컨테이너 터미널을 패션쇼 런웨이 장소로 활용할 수도 있고, 해외 물류센터에서 라이브 판매를 하면서 주문이 나오면 실시간으로 패킹해 즉시 출고하는 절차를 보여준다면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신뢰감을 주는 데도 한몫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진의 국내외 물류 인프라와 숲의 맞춤 서비스가 한국 패션 브랜드들의 성공적인 해외 시장 진출에 꾸준히 기여할 수 있도록 더 많이 고민하고 노력하겠으며, 브랜드와 함께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최근 몇 년간 K-팝, K-드라마 등 K-콘텐츠가 세계 각지에서 인기를 끌면서 전 세계인들에게 K패션이 주목받는 시대가 온 것 같다”며 “한진은 이러한 흐름을 읽고 2년 전부터 K패션 브랜드들이 글로벌로 성공적인 데뷔를 할 수 있도록 물류뿐 아니라 현지 비즈니스를 돕는 통합 서비스들을 준비해 왔다”며 "K패션 브랜드의 해외 판매 및 마케팅을 지원하는 한진의 물류 서비스 ‘숲(SWOOP)’이 해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패션포럼’은 한국패션산업협회가 국내 패션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목적으로 K-패션의 미래를 미리 예측하고 지식과 통찰을 공유하자는 취지로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