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방직협회(회장 서태원)가 국내 최초로 Make the Label Count(MTLC) 캠페인에 공식적으로 동참한다고 20일 밝혔다.
MTLC는 유럽연합의 제품환경발자국(PEF) 방법론이 합성섬유의 플라스틱 폐기물과 미세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간과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EU 주요 기구와 협력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특히 MTLC 조직위원회는 코튼, 울, 린넨 등 천연섬유의 환경적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전 세계 천연섬유업계가 참여하는 글로벌 연합체로 합성섬유가 유럽 내에서 부당하게 환경친화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시스템을 개정하는 데 기여하고, 천연섬유의 장점을 세계적으로 홍보하는 여러 활동을 진행 중이다.
합성섬유(Synthetic Fibers)는 분해되지 않으며, 매립된 상태에서도 수백 년 동안 환경에 남아 생태계를 오염시킨다. 이러한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와 더불어 점점 심각하게 다뤄지고 있다. 폴리에스터와 나일론 같은 합성섬유는 화석 연료에서 유래된 물질로, 세탁 과정에서 미세플라스틱을 방출하며, 미세 입자는 하수 처리 과정에서 여과되지 않고 그대로 강과 바다로 유입되어, 해양 생태계뿐만 아니라 인간의 신체 내부에도 축적될 수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미세플라스틱은 인간의 뇌를 포함한 다양한 장기에 축적될 수 있으며, 이는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합성섬유의 위험이 과소평가되거나 왜곡된 방식으로 홍보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올바른 선택에 장애가 되고 있다.
이에 반해 코튼과 같은 천연섬유는 생분해성, 재생 가능성, 그리고 탄소 발자국이 적다는 점에서 명확한 환경적 장점을 가지고 있다. 코튼은 해수, 담수, 토양 등 모든 환경에서 자연적으로 생분해되며, 합성 섬유와 달리 플라스틱 폐기물을 생성하지 않는다. 또한, 목화를 재배하는 과정에서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고 농업 생태계를 지원하며, 전 세계적으로 많은 농부들의 생계를 책임질 수 있는 중요한 자원이다. 따라서 천연섬유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천연섬유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대한방직협회의 이번 MTLC 캠페인 참여는 천연섬유의 이러한 환경적 장점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며, 한국의 섬유 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생산 방식과 소재를 채택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