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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레드로드 페스티벌, 한복이 춤추다

'유가당' 새롭게 해석한 현대적 한복 컬렉션 선보여
안정환 기자  패션 여성복 2025.09.2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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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홍대 레드로드 R6의 상징인 시계탑 아래서 가을 햇살을 받아 빛나는 패션쇼가 펼쳐졌다. 전통과 현대, 거리와 무대, 관람자와 패션이 모두 경계를 허문 이 쇼는 디자이너 브랜드 유가당(YUGADANG)이 선보이는 ‘한복의 재탄생’이었다.

이번 무대는 ‘한복페스타 인 레드로드’의 일부로 기획되었으며, 1부에서는 정통 한복의 아름다움을 전통 그대로 조명했고, 2부는 유가당이 새롭게 해석한 현대적 한복 컬렉션으로 구성되었다. 전통 문양과 실루엣을 감각적으로 재배열한 룩들은 이브닝 드레스부터 스트리트 감성의 조거 팬츠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전통의 경직된 이미지를 유연하게 풀어냈다.


박정상 디자이너는 “우리는 과거를 박제하지 않습니다. 다시 입고, 즐기고, 살아가는 현재의 옷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유가당의 컬렉션은 그 말 그대로였다. 런웨이는 무대 위가 아니라 거리에서 시작됐다. 관객과의 물리적 거리마저 허문 퍼레이드는 홍대 거리를 거니는 자연스러운 움직임 안에 전통을 녹였고, 시계탑을 중심으로 펼쳐진 다양한 룩들은 하나의 서사처럼 진행되었다.


또한 현장에서는 유가당의 캐주얼 라인업을 소개하는 부스도 함께 운영되었다. 스웻셔츠, 조거 팬츠, 라이트 블루종 등 일상 속에서도 전통을 즐길 수 있는 실용적인 아이템들이 전시되며, 방문객들이 옷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유가당이 제안한 것은 단순한 변형이나 퓨전이 아닌, 전통이 오늘의 감각으로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강한 메시지였다. 패션은 그저 시각적인 것이 아닌, 문화적 연결의 언어로 사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 이 쇼는 많은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안정환 기자(jwa@kfashi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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