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섬유 수출은 1987년 이후 처음으로 100억 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섬유산업은 1987년 11월 11일 우리나라 단일산업 최초로 수출 100억 달러를 달성한 뒤 고성장을 지속하다 2000년대 들어 국내 업체들의 해외 진출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로 전환, 40여 년 만에 수출 규모가 100억 달러에도 미치지 못 하게 됐다.
올해 섬유 수출은 전년 대비 약 8% 감소한 96억 달러에 그칠 전망이다. 수입은 약 2% 감소한 188억 달러에 달해 큰 폭의 무역수지 적자가 예상된다. 지난해 섬유 수출은 전년 대비 4.1% 감소한 104억6천3백만 달러, 섬유 수입은 2.0% 증가한 192억6천1백만 달러를 기록했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의하면 올 1월 1일~10월 25일 기준 섬유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한 77억8천5백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주요국 내 물가상승으로 인한 소비시장 위축, 글로벌 공급과잉 및 경쟁국 대비 가격경쟁력 약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섬유류 수입은 2.5% 감소한 155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섬유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섬유사가 15.6% 감소한 7억8백만 달러, 섬유직물이 10.0% 감소한 37억2천1백만 달러, 섬유제품이 3.1% 감소한 25억8천1백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수입은 섬유사가 8.8% 감소한 13억3천2백만 달러, 섬유직물이 1.4% 증가한 17억 달러, 섬유제품이 2.3% 감소한 123억4천7백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국별 수출은 9월말 기준 베트남이 7.7% 감소한 14억5천3백만 달러, 중국이 4.4% 감소한 10억1천3백만 달러, 미국이 4.9% 감소한 9억8천4백만 달러로 1~3위를 차지했으며, 인도네시아, 일본, 튀르키예, 인디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수입은 중국이 6.6% 증가한 61억6천6백만 달러, 베트남이 5.7% 감소한 33억1백만 달러, 이탈리아가 12.6% 증가한 7억4천7백만 달러로 1~3위를 차지했고, 인도네시아, 미얀마, 방글라데시, 일본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국내 패션제품 소비액 약 83조원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최병오)가 지난 6월 발표한 ’24년 3월~’25년 2월 패션 소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패션제품 소비액은 82조 8,828억 원으로, 캐주얼복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섬유패션 빅데이터 네트워크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16세 이상 남녀 3,500명을 대상으로 했다.
복종별로 살펴보면, 캐주얼복이 22조 4,695억 원(27.1%)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신발(12조 3,118억 원, 14.9%), 가방/지갑(6조 8,300억 원, 8.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스포츠복(12.3%), 골프웨어(5.5%), 아웃도어복(9.5%) 등을 포함한 스포츠웨어 전체 소비는 22조 6,538억 원(27.3%)에 달했다.
시즌별로 살펴보면, 봄/여름 시즌(S/S, 34조 9,583억 원)에는 캐주얼복(27.1%)과 스포츠복(12.3%)에 대한 소비가 급증했고, 운동화와 티셔츠와 같은 편안하고 실용적인 제품의 수요가 높았다. 특히 여름 시즌에 맞춘 스포츠 및 레저용 의류와 경량 재킷이 주요 구매 품목으로 떠올랐다. 가을/겨울 시즌(F/W, 47조 9,244억 원)에는 아우터웨어, 겨울용 액세서리, 장갑과 같은 겨울철 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으며, 구매액이 전체 패션 소비의 약 50%를 차지했다.
한편, 최근 발표한 ’25년 봄여름 시즌(3월~8월) 패션 소비 실태조사에 따르면 패션제품 소비액은 38조 2,60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종별로는 캐주얼복이 11조 1,826억 원(29.2%)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신발 6조 3,997억 원(16.7%), 스포츠복 4조9,527억 원(12.9%), 남성복(정장) 3조3,133억 원(8.7%), 가방/지갑 2조 8,567억 원, 여성복(정장) 2조 8,319억 원(7.4%), 아웃도어 2조 5,218억 원, 골프웨어 1조 9,261억 원(5.0%), 이너웨어 9,947억 원(2.6%), 유아동복 9,312억 원(2.4%), 기타잡화 3,497억 원(0,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올해 의복 온라인쇼핑 거래액 21조 상회
통계청이 매월 초 발표하는 ‘온라인쇼핑 동향’에 의하면 지난해 연간 패션 부문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대비 약 1% 증가한 56조2,77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약 5.5%에 비하면 증가 폭이 크게 둔화된 것이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패션 부문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41조 2,760억 원으로 지난해 40조 3,985억 원과 비슷해 올해 총 거래액도 56조원 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패션 부문은 의복, 신발, 가방, 패션용품 및 액세서리, 스포츠·레저용품, 화장품, 아동·유아용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의복의 경우 지난해 거래액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21조9,961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거래액은 15조4,20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신발의 지난해 거래액은 3조 7,935억 원, 올해 거래액(1월~9월, 이하 동일)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2조 7,022억 원, 가방의 지난해 거래액은 2조 7,163억 원, 올해 거래액은 12.2% 감소한 1조 8,263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또 패션용품 및 액세서리의 지난해 거래액은 4조 372억 원, 올해 거래액은 5.7% 증가한 3조 1,249억 원, 스포츠·레저용품의 지난해 거래액은 5조6 ,235억 원, 올해 거래액은 3.1% 감소한 3조 9,934억 원, 화장품의 지난해 거래액은 12조 8,250억 원, 올해 거래액은 8.5% 증가한 10조 2,624억 원, 아동·유아용품의 지난해 거래액은 5조 2,860억 원, 올해 거래액은 3.4% 증가한 3조 9,912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유통업체 매출 온·오프라인 희비 교차
올해 유통업체 매출은 오프라인은 소폭 감소하고, 온라인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매월 말 발표하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의하면 올 1월부터 9월까지 주요 유통업체의 온·오프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약 7.5%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오프라인이 0.3% 감소하고, 온라인이 15.3% 신장했다.
가장 최근 발표한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오프라인이 전년 동월 대비 1% 감소하고, 온라인이 16.5%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은 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대형마트(△11.7%)와 준대규모점포(△0.2%)는 감소하고 백화점(4.8%), 편의점(0.9%)은 증가했다. 백화점은 명절 선물 수요에 따른 식품군 매출 증가, 주얼리 등 고가품의 판매 호조 지속으로 전체 매출이 3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편의점은 소비쿠폰 효과로 매출이 증가했다. 백화점의 품목별 매출은 여성정장(6.1%), 여성캐주얼(2.4%), 해외유명브랜드(12.6%), 식품(4.1%)은 증가한 반면 잡화(△1.5%), 남성의류(△3.2%), 아동스포츠(△1.7%)는 감소했다.
산업부의 유통업체 매출 동향은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사, 온라인 유통업체 10개사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섬유의류 상장기업 빅데이터 1위 영원무역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섬유의류 상장기업 브랜드평판 2025년 10월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위 영원무역, 2위 F&F, 3위 한섬 순으로 분석됐다. 9월에는 1위 F&F, 2위 영원무역, 3위 미스토홀딩스 순이었다.
브랜드 평판은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로 나누어 분석하며, 섬유의류 상장기업 브랜드평판지수는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시장지수, 사회공헌지수로 측정됐다. 또한 ESG 관련지표와 오너리스크 데이터도 함께 반영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2025년 9월 27일부터 2025년 10월 27일까지의 섬유의류 상장기업 브랜드 빅데이터 26,143,323개를 분석했다. 그 결과 2025년 10월 섬유의류 상장기업 브랜드평판 15위까지의 순위는 영원무역, F&F, 한섬, 미스토홀딩스, 젝시믹스, DI동일, LF, 대현, 제이에스티나, 효성티앤씨, 백산, 신세계인터내셔날, BYC, 쌍방울, 덕성 순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