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그룹형지 최준호 부회장(왼쪽), 재능대학교 이남식 총장(가운데), 헥사휴먼케어 한창수 대표가 ‘시니어 에이지테크 로봇 복지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패션그룹형지(회장 최병오)가 웨어러블 로봇을 기반으로 한 시니어 에이지테크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헥사휴먼케어(대표 한창수), 재능대학교(총장 이남식)와 함께 ‘시니어 에이지테크 로봇 복지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 23일 인천 재능대학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부회장을 비롯해 한창수 헥사휴먼케어 대표, 이남식 재능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앞서 3자간 진행한 ‘완결형 로봇 복지 생태계 구축’ 논의의 연장선으로, 당시의 청사진을 보다 구체화해 본격적인 실행 단계로 전환하기 위한 의지가 담겼다. 형지·헥사휴먼케어·재능대는 ‘패션-로봇-교육’이 결합된 시니어를 위한 완결형 복지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기술 상용화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동시에 도모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번 MOU를 통해 형지는 계열사 형지엘리트의 로봇 전문 자회사인 ‘형지로보틱스’를 필두로 시니어 웨어러블 로봇의 생산, 유통, 보급 체계를 총괄하는 사령탑 역할을 맡는다. 그룹사가 지난 30여 년간 시니어 특화 브랜드를 운영하며 축적한 방대한 데이터와 전국 2,000여 개의 강력한 유통망을 로봇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전국 대리점을 시니어 로봇 대중화의 주요 접점으로 활용해, 단순 판매를 넘어 웨어러블 로봇이 필수 복지 기기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유통, 사용자 교육, 유지 보수(AS) 등 밀착형 서비스 거점을 구축할 방침이다.
국내 웨어러블 로봇 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한창수 대표가 이끄는 헥사휴먼케어는 기술적 중추 역할을 맡는다. 세계 최고 수준의 로봇 특허를 보유한 헥사휴먼케어는 고령자가 일상에서 상시 착용할 수 있도록 제품 경량화와 원가 절감형 모델 개발에 주력한다. 또한 형지와 공동으로 AI 데이터 고도화를 위한 조인트 벤처(JV) 설립을 추진해 지능형 로봇 기술 강화를 위한 협력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재능대학교는 로봇 복지의 안정적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전문 인력 교육 및 실증을 담당한다. 로봇을 현장에서 운용하고 관리할 전문 인력인 '로봇 케어 매니저' 양성 과정을 신설하고, 시니어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주도하게 된다. 특히 인천 지역을 중심으로 한 대학 공간을 기술 실효성 검증을 위한 실증 기지로 삼아, 지역사회 노인 복지 시설과 연계한 시범 사업을 전개함으로써 산학협력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각 기업 및 기관은 정부 부처 및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시니어용 로봇을 공공 복지 기기로 제도화하기 위한 정책 제안도 적극적으로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는 헬스 웨어러블 로봇 시장에서 선제적으로 주도권을 확보하며, 첨단 기술과 시니어 복지가 결합된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형지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패션과 로봇, 교육이 결합된 새로운 복지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형지그룹이 보유한 전국 유통망과 의류 기술력, 헥사의 로봇 기술, 재능대의 전문 인력 교육 역량이 시너지를 이루어 ‘시니어 로봇 복지’의 표준 모델을 완성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