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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APLF 2026’ 12일 개막… 글로벌 가죽 산업 트렌드 발신

14일까지 3일간 개최…500개 기업 참가에 방문객 9,000여명 예상
안정환 기자  외신 종합 2026.03.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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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글로벌 가죽 산업 전시회 ‘APLF 2026(Asia Pacific Leather Fair)’이 3월 12일 홍콩 컨벤션 전시센터(HKCEC; Hong Kong Convention & Exhibition Centre) 1A-E홀에서 성황리에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14일까지 3일간 열리며, 전 세계 가죽·패션 소재 산업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국제 교역 플랫폼으로 트렌드를 발신한다.

12일 12시 미디어 컨퍼런스에는 마이클 덕 인포마마켓 상업 개발 담당 부사장, 재니스 리 인포마마켓 아시아 부사장 겸 APLF 이사, 크리스토프 드하르 알리앙스 프랑스 쿠이르 회장 겸 APLF 이사가 참석해 각국에서 참가한 기자들에게 ‘홍콩 APLF 2026’의 특징과 각종 이벤트, 대표적인 참가 국가 및 업체에 대해 소개했다.


에이피엘에프(APLF, 아시아태평양피혁전시회)와 글로벌 전시 기업 인포마마켓이 공동 주최하는 이 전시회는 아시아 최대 가죽, 액세서리 전시회로 1989년 시작해 지난 42년 이상 세계 가죽 산업의 대표적인 비즈니스 교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APLF 주최 측은 올해 전시회는 연면적 22,000㎡ 이상의 전시장에 약 500개 기업이 참가하며, 약 9,000명의 방문객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 세계 가죽 산업 관계자들이 홍콩에 모이는 이번 행사는 글로벌 시장 회복 흐름 속에서 협력과 지속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로 주목받고 있다.

재니스 리 인포마마켓 아시아 부사장 겸 APLF 이사는 “홍콩은 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을 연결하는 전략적 허브로서 국제 무역과 산업 협력을 촉진하는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며 “APLF 2026은 글로벌 가죽 산업의 협력과 혁신을 촉진하는 중요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11개 업체가 참가했다. Fashion Access 브랜드 전시관에 하이서울쇼룸이 소마르, 길리에, 투포투, 엘노어 4개 브랜드를 한데 모은 통합관 부스로 참가했고, 개별 부스로 이브이아이엔씨 ‘앨리스마샤’와 에스씨인터내셔널이 참가했다.
또한 Materials+관에는 자카드, 캔버스 등 다양한 친환경 원단을 공급하고 있는 호성비앤티가 참가했으며, 가죽가공 기계관에 ‘로토피아(Rotopia)’를 공급하고 있는 유림산업과 가죽가공 설비업체 나노프레스가 개별 부스로 참가했다.
한편 현대자동차의 사내벤처에서 출발한 마이셀이 균사체(버섯균)의 생물학적 특성을 기반으로 재생 가능한 바이오 소재와 친환경 공정 기술을 개발하며, 기존 친환경을 넘어 '재생(Regeneration)'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마이셀은 'Future Material Zone존'에 버섯 균사체 기반 신소재 홍보 부스를 설치해 바이어들로부터 눈길을 끌었다.


APLF는 올해 행사는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 효율적인 공급망 구축과 산업 협력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2026년 APLF의 핵심 특징은 간소화된 현장 레이아웃이다.
APLF Leather, Materials+, 그리고 Fashion Access는 모두 행사장 1층에 함께 위치하여 여러 층에 분산된 구역이 아닌 하나의 연속적인 마켓플레이스를 형성했다.

이러한 실용적인 디자인은 동선을 개선하고, 카테고리를 더욱 자연스럽게 연결하며, 원자재, 화학 ??제품, 부품 및 완제품을 하나의 원활한 흐름 속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했으며 방문객에게는 시간 절약과 공급망 전반에 걸친 손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


참가업체에게는 더 높은 가시성, 꾸준한 방문객 유입, 그리고 측정 가능한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지는 심도 있는 비즈니스 상담을 펼칠 수 있도록 했다.

주최측은 1층 레이아웃, 참가업체 구성, 그리고 지원 프로그램이 결합되어 APLF 2026은 질 높은 참여와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 창출에 중점을 둔 더욱 연결되고 효율적인 산업 플랫폼으로 방문객들에게는 효율적인 동선과 비교 환경을 제공하고, 참가 기업들에게는 가시성과 상담 기회를 확대하는 연계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호주, 브라질, 중국, 프랑스, 독일, 인도, 이탈리아, 일본, 멕시코, 파키스탄,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페인, 태국, 튀르키예, 미국 등 15개국에서 19개 국가관 형태로 참가했으며 국제적인 산업 네트워크를 공유한다.

행사 기간 동안 다양한 산업 컨퍼런스와 세미나도 함께 진행된다. 전시 개막 하루 전인 11일에는 Leather Supply Chain Conference가 열려 가죽 생산부터 화학, 브랜드 요구, 시장 대응 전략까지 공급망 전반의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중국가죽산업협회(CLIA)와 미국 Leather and Hide Council of America(LHCA)가 공동 개최하는 세미나에서는 가죽 산업의 환경 평가와 데이터 신뢰성 문제를 다루는 LCA(Life Cycle Assessment) 관련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차세대 패션 소재 기술을 소개하는 NextGen Fashion Materials Tech Talk, 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Education Programme, 일본 가죽·가죽제품 산업협회(JLIA)의 지속가능 인증 체계 발표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정지현 마이셀 전략사업총괄 본부장은 APLF측의 초청으로 패널 토크와 연사 세션에 참여해 마이셀의 균사체 기반 신소재를 소개하는 것뿐 아니라, 강화되는 환경 규제 속에서 왜 소재 전환이 필요하며, 브랜드와 산업이 어떤 새로운 소재 트렌드를 주목해야 하는지에 대해 현장에서 직접 공유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이번 APLF 참가를 계기로, 전통 가죽 산업과 차세대 신소재가 같은 테이블에서 대화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가죽 산업은 최근 합성 소재와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내구성, 통기성, 생분해 가능성 등 천연 소재로서의 장점을 강조하며 지속가능한 소재로서 가치를 재조명하고 있다.

글로벌 가죽 산업은 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최근 가죽 및 신발 제조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동남아시아의 핵심 소비 및 생산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안정환 기자(jwa@kfashi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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