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섬유 수출 111억 달러…무역적자 확대
올해 섬유 수출은 11월 말 현재 전년동기대비 14.7% 감소한 101억2천9백만 달러, 수입은 5.8% 감소한 149억4백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47억7천5백 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셈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수출이 10억 달러, 수입이 13억 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수출은 약 111억3천만 달러, 수입은 약 162억 달러로, 약 50억 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섬유 수출은 전년비 8% 감소한 130억 달러, 수입은 전년과 비슷한 170억 달러를 기록했다. 따라서 섬유 수출은 2년 연속 감소하면서 무역수지 적자 폭이 커졌다. 올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이 11월 말 현재 7.1% 준 것과 비교하면 섬유 수출은 감소 폭이 컸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 의류 소비가 급격히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섬유원료가 15.5% 감소한 10억7백만 달러, 섬유사가 28.2% 감소한 10억2천4백만 달러, 직물이 24.7% 감소한 47억8천5백만 달러, 섬유제품이 14.2% 증가한 33억1천3백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수입은 사류가 18.5% 감소한 1억4천6백만 달러, 섬유사가 20.8% 감소한 14억9천6백만 달러, 직물이 11.3% 증가한 21억9천1백만 달러, 섬유제품이 5.8% 감소한 110억7천1백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국별로는 수출의 경우 베트남이 20억9천4백 달러로 가장 많았고, 중국 14억7천9백만 달러, 미국 12억9천3백만 달러, 일본 7억8백만 달러, 인도네시아 6억1천6백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수입은 중국이 59억9천8백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 37억3천6백만 달러, 이탈리아 7억4천2백만 달러, 인도네시아 6억6천6백만 달러, 일본 4억3천6백만 달러 순이었다.
패션시장 규모 40조8천억…2년 연속 줄어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최근 발표한 2020년 한국패션시장 규모(KFI, Korea Fashion Index)에 의하면 올해 국내 패션시장 규모는 40조8천억 원으로 작년에 비해 2%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줄어든 것이다. 코로나19 확산, 고용시장 부진, 가계부채 부담 등이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복종별로는 재택근무로 인한 간편복과 2030세대의 명품소비 영향으로 캐주얼복, 신발, 가방 시장이 호조를 보이며 올해 국내 패션시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일상화된 재택근무와 실내외에서 가볍게 착용이 가능한 이지웨어나 홈웨어 품목이 인기를 끌면서 캐주얼복 시장 규모는 15조9천억 원으로 전체 패션시장의 38.9%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됐다.신발 시장 규모는 6조6천억 원으로 2년간의 부진에서 벗어나 5.7% 플러스 성장이 예상됐다. 재택근무 확대 등으로 제화 시장은 다소 약세를 보이겠지만 2030세대의 스트리트 패션인 운동화와 패션스니커즈가 시장을 주도하면서 신발 시장의 반등을 이끌어냈다. 가방 시장은 고가의 명품소비 영향으로 인당 구매금액이 상승하면서 전년대비 8.8%의 증가율을 기록, 최고의 성적표를 달성하며 3조 원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반면 스포츠복과 남성정장, 여성정장, 내의, 아동복 시장 규모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소비침체와 캐주얼 트렌드 확산, 유통 변화 등의 영향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여성정장(-17.5%)과 아동복(-22.4%) 시장은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시장 규모와 복종별 시장 분석은 우리나라 국민의 패션제품 구매행태를 파악하고 시장크기를 추정하는 트래킹 조사인 KFI를 통해 이루어진다. 조사는 전국 13세 이상 남녀, 상한반기 회당 1,400명(연간 2,8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한 개별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프라인 매출 줄고 온라인 매출 늘고
올해도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부진이 심화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매월 말 발표하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의하면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11월말 현재 모두 작년에 비해 매출이 모두 감소했다. 특히 비식품품목인 의류의 감소 폭이 컸다. 반면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올해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형마트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이 적었던 1월과 9월, 10월을 제외한 나머지 8개월 동안 매출이 감소했다. 2월과 3월에는 각각 -10.6%, -13.8%로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11월에도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4.1%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의류가 10월을 제외하곤 매월 9.4~50.6% 감소, 다른 품목에 비해 감소 폭이 컸다.
백화점은 2월과 10월을 제외한 나머지 9개월 간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2월과 3월에는 각각 21.4%, 40.3%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잡화, 여성정장, 여성캐주얼, 남성의류 등 해외유명브랜드를 제외하곤 전 복종이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해외유명브랜드는 3월 한 달을 제외한 나머지 10개월 대부분 두 자릿수 신장해 대조를 보였다.
온라인 유통은 매월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2월이 34.3%로 가장 높았고, 1월이 10.2%로 가장 낮았다. 코로나19 사태로 집에서 생활하는 기간이 늘면서 온라인 구매가 더욱 활발했기 때문이다. 가전/전자와 도서/문구, 식품의 신장률이 높았고, 패션/의류도 1, 3, 4, 9월을 제외하면 매월 신장했다. 산업부의 유통업체 매출 동향은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사, 온라인 유통업체 13개사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패션 부문 온라인 쇼핑 규모 43조
온라인 쇼핑 동향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통계는 매월 초 통계청이 발표하는 ‘온라인쇼핑 동향’이다. 가장 최근 발표된 10월 동향에 의하면 패션 부문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대비 10% 증가한 3조7,37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대비로는 15.2% 증가한 것이다. 지난 9월의 경우 전년비 7.9%, 전월비 8.7% 각각 증가했다.
이를 품목별로 보면 △의복 1조6,492억 원(18.3%) △신발 2,197억 원(19.1%) △가방 2,315억 원(0.8%) △패션용품 및 액세서리 1,720억 원(-15.4%) △스포츠·레저용품 5,895억 원(46.6%) △화장품 1조404억 원(-10.0%) △아동·유아용품 4,048억 원(17.0%) 등이다.10월 한 달간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대비 20.0% 증가한 14조2,445억 원,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은 22.9% 증가한 9조5,355억 원을 기록했다. 전월대비로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0.9% 감소,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보합세를 보였다. 상품 부문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대비 서비스(-2.7%)에서 감소했으나, 식품(48.1%), 가전(37.9%) 등에서 증가했다. 전월대비로는 패션(15.2%) 등에서 증가했으나, 식품(-23.2%), 생활(-5.6%) 등에서 감소했다.
한편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 9월 14조7,208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매월 14조원 대를 유지하고 있다. 패션 부문은 매월 3조5천억 원을 넘고 있어 올해 전체 거래액이 약 43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브랜드평판 지수 휠라홀딩스, 한섬, LF 높아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국내 브랜드의 평판지수를 매달 측정해 변화량을 발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1월 섬유의류 상장기업 브랜드평판은 1위 휠라홀딩스, 2위 한섬, 3위 LF 순으로 나타났다.
브랜드에 대한 평판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로 나누게 된다. 섬유의류 상장기업 브랜드평판지수는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시장지수, 사회공헌지수로 분석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찾아내서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만들어진 지표로,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의 참여와 소통량, 소셜에서의 대화량으로 측정된다.
11월 섬유의류 상장기업 브랜드평판 1~10위는 휠라코리아, 한섬, LF, 덕성, 영원무역, F&F, 신세계인터내셔날, 비비안, 효성티앤씨, 코데즈컴바인, 화승엔터프라이즈 순으로 나타났다. 10월에는 휠라홀딩스, 한섬, 영원무역, F&F, 신세계인터내셔날, LF, 효성티앤씨, 화승엔터프라이즈, 골드퍼시픽, 한세실업 순, 9월에는 한섬, 휠라홀딩스, LF, 코오롱머티리얼, 영원무역, 신세계인터내셔날, 쌍방울, F&F, 신성통상, 국동 순으로 집계됐다. 전체적으로 휠라홀딩스, 한섬, LF, 영원무역, F&F 등 패션 대기업의 평판이 높았다.
10~20대 지그재그 등 특화된 쇼핑앱 선호
10대와 20대들은 대형 이커머스 앱들 대신 에이블리, 무신사, 스타일웨어, 지그재그 등 특화된 쇼핑앱들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앱/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국인 만 10세 이상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모든 세대를 합쳐 가장 많이 사람이 이용한 쇼핑앱은 ‘쿠팡’으로 1791만 명이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뒤는 11번가 716만 명, G마켓 592만명, 위메프 462만명, 티몬 442만명, GS숍 352만명 순이었다.하지만 10대와 20대를 상대로한 조사에선 쿠팡을 제외하곤 신생 쇼핑앱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10대는 쿠팡, 에이블리, 무신사, 스타일쉐어, 지그재그, 11번가 순으로 사용자가 많았다. 20대는 쿠팡, 지그재그, 무신사, 에이블리, 아이디어스, 11번가 순으로 나타났다.하지만 30대 이상으로 넘어오면서 순위는 크게 달라진다. 기존 쇼핑앱들이 상위에 대거 포진됐다. 30대는 쿠팡, 11번가, G마켓, 위메프, 티몬, 옥션 순으로 사용자가 많았다. 40대는 쿠팡, 11번가, G마켓, 위메프, 티몬, GS숍 순으로 사용자가 많았다. 50대 이상은 쿠팡, 11번가, G마켓, 홈앤쇼핑, GS숍 옥션 순으로 쇼핑앱을 사용했다.이번 조사는 만 10세 이상 한국인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스마트폰 사용자 표본조사로 실시됐다. 구글 플레이, 앱스토어 쇼핑 카테고리 앱들을 대상으로 11월 한 달 동안 개별 쇼핑앱을 사용한 중복되지 않은 사람의 수를 추정한 결과에 기반하고 있다. 중고거래 앱, 네이버, 카카오톡 등은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