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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ity, not Minimalism

2020F/W 해외 유명 디자이너 컬렉션 리뷰 - 질샌더
안정환 기자  해외컬렉션 2020.09.2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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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Designer 2020F/W Collection Review- Jil Sander
2020F/W 해외 유명 디자이너 컬렉션 리뷰 - 질샌더

Lucie와 Luke Meier 듀오는 Jil Sander의 중성적이고 금욕적인 미니멀리즘에 보다 풍부한 뉘앙스를 불어넣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은 미니멀리즘이 아니라 순수함에 대한 것이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의상에 감정과 움직임을 담고 싶었다”라고 말하며, 기존보다 여성스럽고 부드러워진 스타일을 선보였다. 듀오의 다문화적인 감성과 요즘 부각되고 있는 우아하고 로맨틱한 터치가 브랜드 고유의 절제된 스타일과 균형감 있게 혼합됐다.



아이템은 기존의 카테고리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구성됐는데, 실루엣의 표현에 집중했다. 유연한 시스 실루엣부터 아워글래스 실루엣, 가벼운 볼륨 실루엣까지 폭넓게 변주됐는데, 몸을 구속하지 않고 움직임에 반응하도록 전개됐다. 테일러링과 유틸리티 유니폼을 중심으로 한 멘즈웨어가 한 축을 형성했는데, 여성스럽게 표현됐다. 코트는 약간의 여유를 더한 오버사이즈 실루엣이 중심을 이루었다. 발마칸, 오버코트, 후디드 코트, 케이프 등이 중심을 이루었는데, 나긋하게 떨어지는 숄더 라인과 벨티드 스타일링이 특징적이다.





테일러드 재킷의 경우 샤프하고 구조적인 느낌은 유지하면서 신축성 있는 소재로 편안함을 더하거나 웨이스트를 살짝 잡아 여성미를 더했다. 수트의 다채로운 활용법을 제안하려는 시도는 지속됐다. 테일러드 베스트와 슬릿 스커트, 캐주얼 재킷과 팬츠로 구성하거나 수트 재킷에 드레스를 매치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세트는 역시 기존보다 다양한 구성으로 선보였다. 유니폼 풍의 셔츠 세트와 페전트 풍의 스커트 세트에서 더 나아가 미니 드레스로 활용 가능한 페플럼 톱에 슬립 팬츠를 매치한 이브닝 세트나 롱 베스트 위에 블랭킷을 두른 듯한 니트 세트까지 제안됐다. 드레스는 긴 기장감이나 풍성하게 표현된 헴 라인을 통해 움직임에 극적으로 반응하도록 표현된 것이 특징이다. 스웨터 드레스, 페전트 드레스, 베이비 돌 드레스, 블라우스 드레스, 스파게티 스트랩 드레스 등이 대표적이다.
디테일은 볼륨 슬리브, 케이프, 러플 등 고전적이고 로맨틱한 느낌을 줄 수 있는 디테일이 중점적으로 사용됐는데, 캐주얼하고 쿨하게 표현됐다. 케이프 디테일은 페이크 레이어링 효과의 패널이나 슬래시드 슬리브와 러플은 크리즈나 드로스트링과 결합됐는데 탈부착 가능하도록 제안하기도 했다. 볼륨 슬리브의 경우 아우터와 매치까지 고려해 제안됐는데, 발마칸 코트의 슬리브를 걷어 올려 볼륨 슬리브를 드러내는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마크라메 프린지, 태슬 등의 수공예적인 디테일은 움직임을 극대화하는 역할로 활용됐다.



액세서리는 예술적이고 유니크한 느낌을 살려 제안됐다. 백과 슈즈는 기하학적인 형태감을 바탕으로 모던하게 표현되고, 주얼리는 금속과 진주 소재의 조합이 특징적이다.
소재는 형태감을 유연하고 가볍게 표현할 수 있는 소재가 중심을 이루었는데, 포근한 촉감의 F/W 소재부터 산뜻한 촉감의 S/S 소재까지 아우른다. 고밀도 멜톤, 울 리버시블, 트윌 수팅, 슬럽 수팅, 신세틱 코튼, 포플린, 실크 파유, 태피터, 크레이프 드 신, 스트레치 조젯, 신세틱 니트, 로게이지 니트, 퀼티드 플리셰, 레더 등이 사용됐다. 여기에 쉬어링 느낌의 부클레, 앙고라 더블 니트, 퍼, 터프트 자카드 등이 첨가되며 보다 풍부한 표면 플레이를 연출했다.



패턴은 투톤의 들꽃 모티브가 제안됐는데, 서정적인 핸드 페인팅으로 표현되거나 래핏 소재, 자수, 비딩 등과 결합됐다.
컬러는 전체적인 스타일을 절제해주는 역할을 담당했는데, 전반적으로 차갑지 않게 표현됐다. 모노크롬과 페일 뉴트럴 컬러가 바탕을 형성한 가운데 피치, 피스타치오, 버터 옐로우, 베이비 블루 등의 파스텔 컬러와 인디고 네이비, 토프 브라운, 체스넛 브라운 등이 첨가되며 변화를 유도했다. 여기에 립스틱 레드가 포인트로 소량 첨가됐다. 자료제공: PFIN(www.firstviewkorea.com)
안정환 기자(jwa@kfashi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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