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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셔놀러지 디지털 밸류 체인( Fashionology Digital Value Chine)

글로벌 패션 트렌드 : Post Corona, New Norma(Ⅳ)
박우혁 기자  패션트렌드 2021.03.0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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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ology Digital Value Chine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운영하는 패션 데이터 기반 정보제공 플랫폼 ‘패션넷’에서는 섬유 패션 산업과 관련된 인사이트, 마케팅, 리테일, 트렌드, 산업동향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이혜인 슈라보(sHoeLabo) 대표가 기고한 글로벌 패션 트렌드 ‘포스트 코로나, 뉴 노멀(Post Corona, New Normal)’이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혜인 대표는 ‘소다’로 알려진 디에프디그룹의 디자인센터장 출신으로, 현재 독일 프랑크푸르트 에 거주하며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지속가능성과 패션을 화두로 기업과 대학 에서 활발한 강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대표가 패션넷에 기고한 ‘포스트 코로나, 뉴 노 멀’을 본지 3, 4월호에 나누어 요약해 소개한다. 자료제공 : www.fashionnetkorea.com

디지털 가속화
연간 2회 진행 외 프리 컬렉션, 콜라보레이션, 드롭 등 컬렉션 횟수가 엄청나게 늘 어났던 패션 산업은 불필요한 상품의 무분별한 생산으로 재고 양산, 세일을 앞당겼 다는 비난을 받아 왔다. 코로나19로 인해 직면한 글로벌 패션 산업의 위기에 매킨 지는 소비자와 패션 사업 전환에 대한 아이디어로 디지털의 가속화, 인시즌 리테일 (in-season retail : 미리 오더하는 것이 아닌 시즌 내 오더, 생산, 딜리버리 완료), 시 즌리스 디자인, 홀세일의 감소 등을 제안하고 있다. 따라서 패션 산업 내 밸류 체인 에서도 새로운 변화를 예상하고 있다.
CFDA(Council of Fashion Designers of America)를 비롯한 BFC(British Fashion Council) 등이 글로벌 패션 시스템 전환 요구 서명 운동을 시작된 지 약 한 달 만에 700여개 패션 회사의 임직원들이 서명했으며, ‘속도를 늦추고 지나치게 촉박한 생산 납기 시스템을 중단하자’고 제안했다.
패션 디자이너들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일하는 방식을 재설정하고 있다. 컬렉션 횟수를 줄이고 소비자와 즉각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SNS 채널(틱톡, 인스타 그램, 유튜브, 트위치 등)에서의 직접적인 소통 강화를 연구하고 있다.
따라서 비대면 상황에 다양한 채널에서 다채로운 형식으로 런웨이 아이디어를 선보이고 있다. 연매출 규모 12조의 파워 브랜드 구찌의 연 2회 시즌 컬렉션 압축과 SNS 채널에서의 직접 소통 강화 등의 운영 방향 선언은 타 브랜드에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D2C(Direct to Consumer, 온라인 판매)를 통해 홀세일을 생략하거나 간소화하 는 움직임도 증가하고 있다. 직접 온라인상에서 오더를 받으면서 고객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만들고, 실시간 반응 체크와 동시에 고마진의 장점도 취할 수 있다. 그러 나 시스템 투자에 대한 자금 문제로 소형 브랜드들은 홀세일과 D2C 비즈니스를 결 합, 병행하는 방식의 진행이 많다.

참여형 패션쇼 시대 개막
코로나19를 계기로 세계 패션위크의 상당수가 디지털 런웨이로 선보이면서, 코 로나 영향권에 있는 2021년 초까지도 디지털 패션쇼를 기획하고 있는 패션 기업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19를 계기로 디지털 패션쇼가 현장의 라 이브 패션쇼를 보완하는 수단으로 평가하고 있다. 디지털 경험이 현장의 모든 것을 대체할 수 없다는 의견들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라이브 패션쇼와 디지털 런웨이가 공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버버리, 트위치와 협업
2020년 9월 버버리는 게임 전문 플랫폼 트위치(Twitch)에서 패션쇼를 라이브 스 트리밍한 최초의 럭셔리 브랜드가 되었다. 특히 트위치 유저를 비롯한 온라인 의 관 객을 중심으로 하여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2021 S/S 런웨이를 방송했다. 아 마존이 소유한 트위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2020년 2 분기 전년 대비 시청 시간이 62.7% 증가했으며, 월 이용자 1억4천만 명의 트위치는 럭셔리 브랜드들의 새로운 라이브 플랫폼으로의 충분한 가능성을 증명했다
버버리의 쇼는 트위치의 고유한 스쿼드 스트림(Squad Stream) 기능을 사용, 쇼 의 호스트가 하나의 창에서 패션쇼와 함께 즉각적인 반응을 알 수 있는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을 했 다. 이를 통해 온라 인상의 관객은 한 번에 쇼의 여러 관 점을 볼 수 있으며, 트위치의 채팅 기 능을 통해 서로 대 화할 수 있는 인터 랙션 기능을 제공 하여 개인적이고 포괄적인 경험을 제공했다.

온라인 가상 전시회
코로나19 록다운에 2020년 1분기만 1,600만 명의 가입자가 증가해 30% 이상의 주가가 상승한 넷플릭스는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이 확장되고 있다. 2020년 10월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방영되어 화제를 모은 퀸스 갬빗(The Queen’s Gambit)과 에 미상 의상상 수상작인 더 크라운(The Crown)의 의상을 브루클린 박물관과 협력, 온 라인상에서 가상 전시회를 기획했다. 두 드라마 모두 당시의 의상을 화려하고 실감 나게 재현하며 화제가 되었다.
‘더 크라운’과 함께 ‘퀸스 갬빗’에 등장한 주인공의 의상과 액세서리를 온라인에 서 360도로 관람할 수 있다. 가상 전시회 사이트에 방문하면 실제 박물관에 온 듯 드라마 속 주인공의 의상 14벌이 마네킹에 입혀져 전시되어 있다. 궁금한 의상을 클 릭하면 제작에 사용된 소재부터 해당 의상을 만든 재단사 등 자세한 정보를 볼 수 있다. 극 중 주인공 베스가 해당 옷을 입고 나온 장면을 볼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온 라인 의상 전시회는 미래의 드라마 PPL을 보다 고도화된 홍보 전략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주목받는 디지털 패션
디지털 기술은 보다 지속 가능하고 진보적인 미래를 구축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 델을 재정의하는 매개체가 되고 있다. 디자인 개발부터 공급망 구축, 생산과 판매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기술을 수용하여 패션 산업을 재정의할 때이다.
2019년 타미 힐피거(Tommy Hilfiger)는 3D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전체 생 산 체인을 디지털화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타미 힐피거의 디자인 팀부터 디지털 디 자인 기술 혁신 시스템으로 세팅하기로 했다. 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티미 힐피거 는 디지털 혁신을 위한 스티치(Stitch)라는 기술 연구소를 만들었다. 타미 힐피거의 본사 직원의 패션 부서의 50% 이상은 스티치 아카데미에서 3D 디자인 교육을 받고 20개 제품 그룹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했다. 타미 힐피거의 디자이너, 모델 제작자, 피팅 기술자, 제품 개발자 및 머천다이저를 포함한 모든 직원들이 향후 표준 3D 디 자인 교육 및 교육을 받도록 계획하고 있다.
푸마(Puma)는 2020년 S/S 컬렉션에서 영국 세인트 마틴 패션 스쿨(CMS)과 협업 하여 지속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새로운 컬렉션을 디지털 방식으로 선보였다. 약품 과 물 사용량을 줄여주는 특수 디지털 염색과 디지털 프린팅 등 첨단 기술을 구현하 고 있다. 기존의 염색 방법 대비 물이나 화학 물질의 사용을 줄여주는 디지털 기술로 이번 컬렉션에서는 물 소비량을 최대 17.4%까지 줄일 수 있었다고 한다. 푸마의 지 속가능성에 대한 의지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보여주는 프로젝트였다.
박우혁 기자(hyouk@kfashi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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